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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소식

문화가 살아숨쉬는 수원남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남문로데오 토요벼룩시장 활성화되야...

관리자 2019-05-31 05:16:48 조회 368

 

수원남문시장에서 팔달산 성곽을 오르는 길에는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이 있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깨끗한 하늘은 산책삼아 걷기도 좋고 특히 아침 공기는 숨을 깊숙이 들이마셔도 공기가 깨끗하고 달다.

이런 날엔 바깥나들이가 제격이라는 생각으로 9일 로데오광장 벼룩시장에 나가봤다.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광장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 작게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자 작은 꼬마아이가 개다리 춤을 추며 물건을 사라고 조른다. 그 모습이 하도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무엇을 판매하나 펼쳐놓은 물건으로 눈길이 간다. 

작아져서 못 입는 옷, 아이들이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 엄마가 사 두었다가 사용하지 못하고 쌓아두었던 물건들을 소소하게 가지고 나와서 판매하고 있었다. 또 바로 옆 참가자는 직접 손뜨개로 만든 수세미  2개 가격이 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수세미를 만들며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벼룩시장에 처음 참여한다는 한태정(32세, 지동)씨는 오늘 처음 판매자로 참가했는데 혼자 오기가 쑥스러워 친한 언니와 아이들을 데리고 야외로 소풍간다는 느낌으로 왔다고 말한다.

한태정 씨는 "집이 벼룩시장과 가까워 자주 이용하고 있다"면서 "벼룩시장이 매주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작년까지는 그냥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사곤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일부러 집에서 안 쓰는 물건들을 챙겨서 판매하러 왔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원하는 가격에 사가세요. 수세미도 직접 손으로 짠 것이라 잘 닦여요." 물건에 눈길을 주는 사람이 있자 소리 내어 물건 홍보부터 한다. "구경하다가 좋은 물건 하나 건지면 기분 좋아요. 지난번에 이 가방을 토요벼룩시장에서 3000원에 샀는데 좋은 브랜드로 한 번도 안 쓴 새 물건이었어요"라며 쓰고 있는 가방을 보여줬다.

한씨는 '미국의 억만장자로 가치투자의 달인 워런버핏(Warren Buffett 1930~)도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따라 시장에 가서 물건을 팔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에게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물건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또 그녀는 "날씨가 좋아 도시락 싸들고 왔다"면서  "지금은 한산한데 조금 더 날씨가 풀리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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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물건을 사기만 했는데 집안에 의미 없이 쌓여있던 물건들을 보니 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렇게 누구나 가지고 나와서 팔수 있는 벼룩시장이 집근처에 있어서 한두번 이용해 보니 실용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을 이은다.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서 잘 쓰면 그것이 더 좋은 것 아니겠냐'며 마음좋은 소리를 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도 어릴 적 특별한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한 인생의 목표를 제시해 줄 수도 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이루어지는 교감은 소통하는 즐거움을 선물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즐겁게 자신을 표현하며 물건파는 일에 열중해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수원 남문로데오 토요장터는 벼룩시장으로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 팔달산 매표소 앞에서 이루어지며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에서 주관한다. 벼룩시장에 참가하려면 4000원의 자리세를 내면 된다.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 자리는 넓은데 벼룩시장은 썰렁한 느낌이었다. 주최 측과 통화를 위해 여러번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자리세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2019년 토요공연 프로그램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취재가 되지 않았다.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과 토요벼룩시장이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활성화되면 좋겠다. 하루 빨리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에서 토요장터를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길 바란다.

 

화성행궁 광장과 이어지는 남창동 공방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나는데 이곳 남문로데오 거리는 상대적으로 한산하고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 간혹 팔달산을 오르기 위해 성곽으로 향하는 사람들과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 사람들 그리고 행궁동 공방거리를 지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관광객들이 가끔씩 지나갈 따름이다. 남문로데오 토요장터가 홍보가 많이 되고 활성화 되면 남문로데오시장 상권도 분명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청소년문화공연장답게 청소년들의 공연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공연장으로 써 있긴 하지만 정기적으로 어떤 공연팀이 나와서 공연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현실이다. 정기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매주 공연도 열리고 벼룩시장도 꾸준하게 사람이 늘어난다면 금세 거리가 활성화 되고 그곳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도 벼룩시장과 더불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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